요즘 안철수발 태풍이 거센 모양이다. 서울시장 정도의 선거에서 이름이 오르내렸는데도 단숨에 대선후보 1위로 오르다니... 누군가는 안풍이 기존 보수정당들에 대한 경고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실체가 없는 허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안철수씨는 100미터 미인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선거는 기본적으로 조직 대 조직 싸움이다. 역대 선거에서 나타나는 60-70%대의 투표율을 잘 분석해 보면 30%대의 당나라당 지지와 20%언저리의 민주당 지지와 대강 10%대의 진보진영 지지가 나타난다.  이들은 정치에 관심이 많고 충성도도 높으며 의식도 강한 적극 투표자들이다. 문제는 30-40%대의 기권자들이다. 이 사람들은 일반적인 여론조사에는 참여하지만 실제로 투표는 하지 않는 엘니뇨 같은 부류이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로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불만으로 핑계를 대거나 자기 합리화하려는 부류이다. 이 사람들 너무 믿지 마시라...

 

지금 안철수의 지지율을 보면 야권은 개혁이든 진보건 쑥대밭이 된 상황이다. 당나라당의 30% 콩크리트 표는 여전한데, 안철수에게 쏠리는 지지는 뭥미? 안철수씨가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 있관대 100미터 미인에게 이리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이번 안풍은 지난번 이명박풍의 재판으로 여긴다. 삽질에 의한 성장에 목을 맸던 것이 이명박풍이라면, 이번은 IT에 의한 성장에 목을 매는 경우라고 보인다. "성장"에 방점이 찍힌다. 기본적으로 이들에게 복지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이런 성향은 이념적으로 우리와는 명확하게 다름이다.  안풍은 박근혜 대세론의 허상을 깨는데 "이용"해야 하지만 안풍에 안방을 내줄 수는 없다.

 

역대의 수구진영 대통령들은 "결과지상론자"들이었다. 군인출신 대통령들 부터 시작해서 이번의 이명박까지 하나같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키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사람들 질리지 않았나, 이젠? 안철수씨도 기본적으로 아웃풋을 중시여기는 공과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다가 기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권력까지 주어진다면 신자유주의의 아우토반을 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런 사람은 위험하다.

 

 

 

아프로만   2011.09.08

 

피콜로님.... 요번엔 좀 잘못 보신 듯 합니다.

 

자세히 알지 못하는 덩달이 들이 안철수에 부하뇌동 한다는 것이야 뭐 항상 있는 당연한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요번의 안풍은 과거와 같은 무조건 '결과지상주의적' 내지는 '성장일변도적' 성향은 아닙니다.

 

20대 날라리 세대, 30십대 강남좌파 세대는 물론이고, 심지어 40대 이상에서도 안풍이 거셉니다. 이 세대는 소위 벤처 거품과 IT의 허상 그리고 모랄 헤저드 까지 아주 잘 아는 세대입니다. 그런데도 대단한 안풍이 불었습니다.

 

이들 안풍의 공통점은,

 

무조건적인 결과지상주의 성장이 아니라,  -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성취 - '안철수' 라고 여기는 것이죠.

 

대단히 기묘한 바람 입니다.

 

정주영 이명박 같은 - '야망 ' 이 아닙니다.  안철수에게 투사되는 것은 '- 로망 ' 입니다.

'야망' '로망'   휠링 은 엄청나게 다른 차이 입니다

 

예전과는 분명 다른 성격의 바람 입니다.

 

피콜로님 같은, - 신자유주의냐? 반 신자유주의냐?  - 이념적 돋보기로만  들여다 보려고 하면 도저히 이 바람을 분석해 내지 못 합니다

 

대다수 덩달이들~, 오버하는 쇼~ 쟁이들 , 내지,, 양심에 찔리는 것을 보상하고픈   알리바이~, 등등이 뒤섞인 거품들일 수도 있습니다.

 

예 위험한 거품이죠. 대단히 위험합니다. 모험 이구요.

 

그러나, 이런 것들을 수용하고 활용 할 필요가 개혁진영에는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대로 고착된 정치지형 보다는  판을 흔드는 것이 천백배 낫 습니다

 

안철수 바람은 ' 리셋' 효과를 가진다 = 제가 설파 했죠?  그대로 되었습니다. 전부 다 빤쓰 벗겨 버렸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박근혜를 뛰어 넘은 것은 안철수가  최초거든요. 이 짜릿한 맛을 사람들은 내년까지 절대로 잊지 못 할 겁니다.

 

당나라당 고정표가 30% 이니까, 나머지 70%는 되어야 안철수 바람이 유효한데 요번 안풍이 70%는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허상이다?  그건 아닙니다. 언저리 효과라는 게 있기 때문 입니다. 

 

당나라당 콘크리트 그 30%가 흔들리지 않았다면 요번에 50% 넘는 안철수 지지는 결코 나 올 수 없는 바람 입니다.

 

 

 

피콜로  2011.09.08

 

훌륭한 댓글 감사합니다. 아프로만님께서 제가 우려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내셨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안풍을 긍정적으로 보신다니, 저도 그렇게 희망을 걸어 보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 세대를 거세하려는 위대한 반역도 보이는 것도 같고, 그 자리를 밀어내고, 대체재로 들어서려는 "욕망"도 보였습니다. 87년체제가 25년정도 지났으니 지겹기도 하겠죠. 그런데 무엇보다도 안풍의 진앙지가 수도권이라는게 영 께름칙합니다. 이명박을 고른 안목입니다.

 

저도 안철수가 박근혜를 능가한다는 기사를 읽고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었습니다만, 한편으론 다행이다 생각했죠.  그런 면에서 리셋효과가 있다면 다행이군요. 하지만 본질적으로 안풍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책임있는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한 것도 아니고요. 박원순, 박경철, 김제동 뭐 뭐 그러는데, 그 사람들  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반증이라도 있는건지... 그냥 책임없이 인기발언이나 한 사람들은 아닌지... 능력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인데,  의욕만 앞선 사람들이 일을 그르칠까 걱정입니다. 

 

제가  한 석달 정도 시사를 놓고 있었으니 저도 공부 좀 더해야 하겠습니다.


원문: http://moveon21.com/?mid=main2009&category=737&document_srl=744197&page=1

포스팅 & 편집 : http://knowhowup.com/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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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사 인터뷰 :

 

유시민 - 안철수 정치참여, 바람직하고 좋은 일

 

문재인 - 안철수 받들어 모시더라도 협력할 용의

 

김병준 왜 안철수 였는가

 

Posted by 아프로만 노하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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