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이란 무엇인가? 논객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무엇인가?

 

논객으로써 요구되는 최소한의 <3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1. 논리적 정합성:

심지어 한문단내에서조차 앞말로 뒷말까고 뒷말로 앞말 치받는 <횡설수설> <오락가락>을 무슨 운치있는 멋으로 여기는 풍조가 있는데, 주로 '김삿갓 방랑기' 같은 흘러간 노년세대의 <만연체>, 내 이름은 캔디 순정만화세대의 <감성체>로 쓰여진다. 이건 그저 이쁘장한 <문예반>이지 논객은 아니다.

 

2. 논리적 일관성:

논리적 정합성이 글 한편 내에서의 모순을 살펴보는 것이라면, 논리적 일관성은 단편 글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개의 글을 이어놓고 보아도 그 맥락이 관통되는 것을 의미한다.

 

3. 논리적 파급성:  가장 어려운 경지 이다.

<방향성>이라고도 한다. 자신의 글이 어떤 파장과 파급을 야기 시키는지 한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함은 물론, 그 파장이 <전개>되는 <방향>에 대한 감이 없이 글을 쓴다면 논객이 아니다.

 

대부분의 글들이 1 2의 요소만 갖춘다. 3번째 요소까지 갖춘 글을 쓰는 자 정말 드물다.

상기의 <필요조건> 3가지를 갖추어도 <충분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논객이 아니다. 그저 필객이다.

 

그럼 어떤 게 논객인가?

 

논객이란 '의제' (아젠다: Agenda) '제시'하고 '수렴' 할 줄 알아야 '논객' 이다.

이거 없으면 제아무리 높은 경지의 글도 필객의 글일 뿐이다. 논객과 필객의 차이는 고로 '의제(Agenda)' 를 다룬다는 차이이다. 이게 핵심이다.

 

논객과 필객의 경계가 고정되라는 법은 없다. 논객이 필객되고 필객이 논객되기도 한다 다만, 주특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 뻔질나게 의제 제시는 잘 하는데, 뒷 감당 못하는 논객이 있다.  필요조건에서 3번째 요소를 갖추지 못하는 경우다. 자기의 주장이 어떻게 전개 될지 한치 앞의 파급효과를 못 보는 경우다. 당연히 방향감각도 부실하다. 이건 논객으로써 치명적인 하자이다. 잘 나가다가 결국 삼천포로 빠진다.

 

## 논객이 빠지기 쉬운 삼천포 중에 또 하나가 <진정성의 함정>이다. 자기 혼자 아무리 논리적으로 빈틈없는 정합성을 갖추었고, 진정성으로 무장하면 뭐하나?  결국 엉뚱한 번짓수에서 이용당한다.

 

그래서 논객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의제 (Agenda) <제시>만이 아니라 <수렴>의 자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파급과 전개에 대한 <진정성> 보다는 <방향성>에 대한 안목이 주요하다는 의미이다. 바로 상기 에서 언급한 필수조건 3번째 항목이다. 이것을 결여한 논객들이 결국 사이비로 전락한다.

 

뒷감당 못하거나 진정성의 함정에 빠지는 논객들이 전락하는 것이 그래서 결국 <장식물>이 되는 거다. 애당초 논객 자신이 의도했던 거와는 다른 엉뚱한 야심가들을 빛내주는 장식물로 변신 둔갑되거나, 나팔수로 호도되는 데 이용당하는 것이다.

 

자신의 글이 누구에게 이용되고, 어느 방향으로 파급될 지 상관없다는 논객은 논객이 아니라 <장식물>에 불과하다. 그것이 제 아무리 빛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라도, 괴벨스에 이용당하는 궤변의 장식물인 것이다.

 

혼란하고 헷갈리는 시기일 수록, 사이비 논객들이 혹세무민에 이용당하고, 야심가들의 곡학아세 장식물로 전락한다.

 

논객의 글은 오직 '논객 그 자신' 만이 '파급의 방향' 을 정할 수 있어야 그게 논객이다.


 

  아프로만 / 2011- 03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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